전라북도 동부에 위치한 고장으로, 이른바 무진장으로 불리는 전북 동북부 산악권에 위치한 3개 군의 일원이다. 동쪽으로 경상남도 거창군·함양군, 서쪽으로 임실군·진안군, 남쪽으로 남원시, 북쪽으로 무주군과 접하고 있다. 장수(長水)라는 지명은 물이 길고 산이 높다는 수장산고(水長山高)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나 확실하지 않다. 그렇지만 그 말대로 산이 높고 물이 많은 고장임은 분명하다.
금강이 이 지역(장수읍 수분리)에서 발원하여 황해로 흘러들어간다. 백두대간이 함양과의 경계를 지어주며, 육십령 아래에서 분기한 금호정맥이 장수와 번암, 산서 사이를 가로질러 진안 백운면으로 뻗어나간다. 해발 1,000m 이상의 산지가 많아서 인접한 무주와 마찬가지로 산세가 제법 험준하다. 장계, 장수는 해발 400~650m 높이의 분지에 자리잡고 있어서 여름에 그다지 덥지 않고(여름이라도 밤에는 긴팔 옷을 입어야 할 정도) 비가 많이 내려 비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1. 논개사당
장수태생인 주논개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키자고 한 남편 최경회장군의 뜻을 따라 진주 촉석루 아래 흐르는 남강의 위암(危巖)이라 불린 바위에서 기생으로 위장해서 순국한 것으로, 위암이 의로운 바위가 되어 의암(義巖)이라고 불리게 되었고 의암주논개(朱論介)의 호가 되었다. 꽃다운 나이로 대의를 분별하고 충열(忠烈)의 길을 택한 논개를 기리기 위해 1846년 논개생장향수명비를 세운 후 1955년 군민들의 성금으로 남산에 사당을 건립하였으며, 1974년에 현 위치로 옮겼다. 경내에는 생장향수명비각, 기념관, 외삼문, 내삼문, 충의문, 영정각이 차례로 있다.
2. 논개생가지
봄이 되면 꽃향기, 여름이면 싱그러운 바람이 부는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에 위치한 논개생가지. 논개가 진주 기생으로 잘못 알려져 왔지만, 사실은 기생으로 위장해서 순절한 열녀(烈女) 의암(義巖)주논개(朱論介)이시다. 아버지 서당(書堂)훈장 주달문(朱達文)씨와 어머니 밀양박씨 사이에서 외동딸로 태어난 논개의 어린 시절을 보낸 원래의 생가가 대곡제 저수지 축조로 수몰이 되었지만 2000년에 복원이 되어 현재 위치에 조성되었다. 총 2만여평의 부지에 의랑루(義娘樓), 단아정(丹娥亭), 연못, 논개동상(銅像), 논개부모묘, 기념비, 시비, 논개생장지사적불망비, 최경회현감선덕추모비, 그리고 초가집생가가 자리 잡고 있다.
논개생가지 주변여행지로는 생가지와 인접한 논개생가체험마을(주촌민속마을)과 2016년에 준공된 한옥숙박단지, 힐링산책로, 도깨비전시관이 있는 대곡제관광지가 있다.
3. 도깨비전시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도깨비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꾸며진 공간으로 많은 도깨비이야기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도깨비에 대해 알아나가는 학습의 기회로, 어른들에게는 옛 이야기를 떠올하며 어린시절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도깨비도서실, 도깨비이야기 및 도깨비퀴즈 등 우리의 도깨비 이야기로 가득찬 장수도깨비전시관을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4. 뜬봉샘 생태관광지
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에서 솟아오른 물줄기는 강태등을 지나며 금강의 첫 실개천인 강태등골을 만들었다. 원수분천은 강태등골을 시작으로 1.5km를 흘러 수분천으로 이어지며 이웃 하는 실개천과 합류하여 금강으로 이어지고 17개 시군을 거쳐 서해까지 약 395km, 약 천 리의 길을 흐른다.
뜬봉샘 이름의 유래로서 다음과 같은 설화가 있다.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는 나라를 얻기 위해 전국 영산의 산신으로부터 계시를 받으려고 신무산 중턱에 단을 쌓고 백일기도에 들어갔다. 백 일 째 되는 날 새벽, 단에서 조금 떨어진 골짜기에서 무지개가 떠오르더니 그 무지개를 타고 오색찬란(五色燦爛)한 봉황이 하늘로 너울너울 떠나가는 것이었다. 봉황이 떠나가는 공중에서 “새 나라를 열라”는 하늘의 계시를 듣고 태조 이성계는 단 옆에 상이암(上耳庵)을 짓고 이 곳의 샘물로 제수를 만들어 천제를 모셨다고 한다. 이처럼 샘에서 봉황이 떠올랐다고 해서 이 곳의 이름은 뜬봉샘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
5. 장수물빛공원
장수물빛공원은 동화댐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체험테마공원이다. 상징분수와 10개 시설 (상징분수 4개소, 상징광장 1식, 터널분수 1식, 물소리원 1식, 조각분수원 1식, 다목적광장) 장수물빛공원은 물맑기로 소문난 동화댐 제방 밑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징분수인 분천과 캐스케이드 등 10여종의 다양한 분수가 설치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되어 있다. 가지각색의 물의 형연을 만끽하게 해준다.
6. 장수가야홍보관
전라북도 최초 가야전문 홍보관으로 2019.10월 개관하였다. 1층에는 전라북도 가야의 흥망성쇠를 2층에는 장수지역 가야이야기를 담았다. 이외에도 채움터를 마련하여 가야관련 서적을 읽을 수 있으며 홀로그램을 통해 대표유물을 볼 수 있다. 장수지역 가야의 시작을 알린 목긴항아리와 그릇받침이 전시되어 있다.
험난한 백두대간을 넘어 가야문화를 형성한 전북동부지역의 가야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7. 가야 왕의 무덤
가야, 왕의 무덤을 조성하다. 백제권으로 인식되었던 장수지역에 가야가 화려함을 수놓았다. 가야는 문헌기록이 얼마 남지 않아 수수께끼 왕국으로 불리며 많은 무덤을 남겼으며 가야사는 무덤의 역사라 칭한다. 장수이역에도 국가사적인 동촌리 무덤떼(고분군)을 비롯하여 9개의 무덤떼에 240기의 중,대형 무덤이 자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가야계 무덤축조방법을 따르지만 봉분의 경계를 호석으로 두르지 않고 생토를 정지한 후 되파는 형식은 영남지방과 차별성을 둔다.
이곳은 장수읍 동촌리 산26-1번지 일원으로 마봉산(馬峰山 723.9m)자락에 위치한다. 동촌리 무덤떼에는 총83기의 중대형 무덤들이 자리하며 총 6차례의 발굴조사 결과 가야문화권 최초로 편자가 출토되었으며 둥근고리자루칼, 은제이식, 성시구등의 중요유물이 출토되었다. 장수군 최초로 사적 제 552호(2019.10.1)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