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서남부에 있는 군으로 북쪽으로 부안군, 동쪽으로 정읍시, 남쪽으로 전라남도 영광군, 남동쪽으로 장성군과 접해 있다. 행정구역상 현재는 전라북도지만 원래 전라남도에 속했으며 거리상으로도 전주시보다 광주광역시가 더 가까운 곳이며 전라북도 시군 중 전라남도와 인접한 지역들(남원시, 정읍시, 고창군, 순창군)이 광주광역시의 영향력이 미치는 편이긴 한데 고창군은 역사적으로도 1914년 이전까지는 원래 전라남도였던 곳이기까지 하다. 고창군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 활동으로 유명한 안중근이 출생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1. 선운사
도솔산은 선운산(禪雲山)이라고도 하며, 조선 후기 선운사가 번창할 무렵에는 89개의 암자와 189개에 이르는 요사(寮舍)가 산중 곳곳에 흩어져 있어 장엄한 불국토를 이루기도 하였다. 도솔산 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선운사는 김제의 금산사(金山寺)와 함께 전라북도의 2대 본사로서 오랜 역사와 빼어난 자연경관, 소중한 불교문화재들을 지니고 있어 사시사철 참배와 관광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눈 내리는 한겨울에 붉은 꽃송이를 피워내는 선운사 동백꽃의 고아한 자태는 시인ㆍ묵객들의 예찬과 함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 고창읍성
고창읍성은 조선시대에 전라좌우도 19개 군·현에서 구간별로 분담하여 축성한 성벽으로, 조선 세종 32년(1450)부터 단종 원년(1453)까지 걸쳐 건설되었다고 전해진다. 고창읍성은 계유년(1453년)에 완성되었으며, 무장현과 다른 지역의 참여가 확인되는 등 전라 지역의 여러 지역에서 축조된 성벽 중 하나이다.
고창읍성에 대한 전설 중에서는 성을 머리에 이고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나아지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 돌면 극락승천한다는 내용이 있다. 또한, 윤달에 성을 밟으면 저승문이 열리는 유래로 매년 답성행사가 열리고 있다. 성밟기는 손바닥만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세 번 돌아야 하며, 일정한 지역에 그 돌을 쌓아두는 등의 규칙이 있다.
고창읍성은 문화재자료 제1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는 고창읍성의 일부가 보존되어 있으며, 전통문화 축제인 답성문화제가 열리는 등 지역의 문화유산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3. 판소리박물관
판소리박물관은 2001년 개관하여, 신재효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박물관으로 대지 5525.5㎡, 건물 1433㎡의 2층 규모를 가지며, 신재효의 유품과 고창 지역의 명창, 판소리 자료 등 1,48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실은 소리마당, 아니리마당 등 5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물관 2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자료실이 있다. 또한 박물관에서는 북치는 체험방, 고미술작품 관람 등의 체험과 국악공연장으로 이용되며, 공로학술과 판소리·고수 등 3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뽑아 시상식도 갖고 있다. 박물관은 판소리의 유형, 무형의 자료를 수집, 보존, 조사, 연구, 전시, 해석하여 판소리 예술의 재교육과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판소리 성지화를 꾀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4. 고인돌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무덤양식으로, 우리나라에 3만여 기 이상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전남과 전북을 포함한 한반도 서남해안 지역에 밀집분포하고 있다. 전라북도에 분포한 고인돌은 그동안 꾸준한 발굴과 조사가 이루어져 약 2,600여 기 이상의 고인돌이 분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창지역은 전북 고인돌의 63% 이상인 1,665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고창 고인돌유적은 단일 구역으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군집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이 한 지역에 분포하며, 고인돌 축조과정을 알 수 있는 채석장의 존재 등 동북아시아 고인돌 변천사를 규명하는데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등재기준 제3항(독특하거나 아주 오래된 것)을 적용, 세계유산적 가치를 인정했다.
5. 운곡람사르습지
운곡람사르습지 주변의 물은 다양한 물줄기로 운곡습지로 모이며 대상지 주변 일대의 수계는 크게 고창천에서 인천강으로 흘러들어 북쪽 곰소만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운곡람사르습지는 안덕제, 운곡제 등 크고 작은 둠벙(물웅덩이)가 위치하고 있으며 이러한 둠벙은 주변 생태연못 등으로 흘러 습지생태 자원들의 서식처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
6. 무장현 관아와 읍성
무장면 성내리에 있는 이 성은 1991.2.21 사적 제346호로 지정되었으며, 성의 남문인 진무루에서 해리면으로 가는 도로의 좌편까지 뻗어 있는데 성의 둘레는 약 1,400m, 넓이는 43,847평이다. 조선 태종 17년(1417) 병마사 김저래가 여러 고을의 백성과 승려 등 주민 2만여 명을 동원, 흙과 돌을 섞어 축조하였다. 성내에는 객사, 동헌, 진무루 등 옛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고 건물 주변에는 여러 가지 유구들이 산재해 있다. 이 성은 원래 돌로 축조한 석성이었으나 훗날 허물어진 곳을 흙으로 보강하여 토성이 되었다고 한다.
7. 학원관광농장
공음면 선동리에 위치한 학원농장은 면적이 30만여 평으로 1994년 관광농원으로 지정되었다. 봄에는 수십만 평의 완만한 구릉지대에 펼쳐진 청보리밭으로, 가을에는 마치 구름이 내려앉은 듯한 하얀 메밀꽃밭으로 유명하다. 학원농장의 청보리가 가장 푸르고 파란 이삭을 틔워내는 시기는 여름이 들어선다는 입하 전후이며, 메밀꽃은 9월 초부터 피기 시작하여 9월 말까지 이어진다. 이 밖에도 화훼용 유리온실과 묘목장, 각종 과수단지, 잔디구장, 식당, 숙박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드넓은 자연을 벗 삼아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2004년부터 매년 4월에 고창청보리밭 축제가 이곳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