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충청남도

부여군

by goldpi 2023. 3. 18.
반응형

부여는 약 2,500여년 전(前)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송국리 문화가 개화(開花)했던 유서 깊은 도시(都市)다. 이후 백제 26대 성왕은 국가중흥의 원대한 뜻을 품고 풍요로우면서도 국가정책의 융통성이 많은 사비(부여)로 도읍을 옮겼다. 123년간 국력신장과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쳐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았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았던' 고대문화를 꽃 피웠던 역사문화의 고장이다.
충청남도 남부에 위치한 지자체로, 부여읍을 중심으로 17개의 면과 1개의 소재지를 관할하고 있습니다. 부여군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 유산이 많이 보존된 지역으로, 삼국시대 및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 등 다양한 시기의 유적이 남아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입니다.

 

1. 부소산 낙화암

부소산(扶蘇山)은 해발 106m 고도를 가진 부여의 진산으로 동쪽과 북쪽은 가파르고 백마강과 맞닿았다. 부소산의 산 이름은 『세종실록지리지』의 기록에 처음 선보이며, ‘부소(扶蘇)’의 뜻은 백제시대 언어로 ‘소나무(松)’의 뜻이 있다. 부소산은 평상시에는 백제왕실에 딸린 후원 구실을 하였으며, 전쟁때에는 사비도성의 최후를 지키는 장소가 되었던 곳이다.
부소산 내에는 군창지, 낙화암, 백화정, 사자루, 삼충사, 서복사지, 영일루, 고란사 등 여러 유적과 유물들이 산재해 있으며, 역사성과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산이다.
또한, 부소산 서쪽 낭떠러지 바위를 가리켜 낙화암이라 부른다. 낙화암은 백제 의자왕(재위 641∼660) 때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이 일시에 수륙양면으로 쳐들어와 왕성(王城)에 육박하자, 궁녀들이 굴욕을 면하지 못할 것을 알고 이곳에 와서, 치마를 뒤집어쓰고 깊은 물에 몸을 던져 죽은 장소로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2-1. 정림사지 5층 석탑 - 부여박물관 - 궁남지

정림사는 백제 성왕이 538년 사비성(부여)으로 도읍을 옮길 때 건축한 백제의 대표적인 사찰로 왕궁 정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정림사지 절터 한가운데 자리한 정림사지5층석탑은 높이가 8.33미터로 탑신부에는 모서리마다 기둥을 세워 민흘림기법을 적용하여 상승감을 보여주는 등 장중하면서 부드럽고 육중하면서 단아한 세련된 백제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백제계 석탑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준다. 1층 몸돌에는 신라군과 연합하여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를 정벌하고 세운 기념탑”이란 글씨를 새겨놓아 한동안 소정방이 세운 “평제탑”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는 정림사가 사비 백제의 중심이자 상징이었음을 반증하는 상처이다.

 

2-2. 부여박물관 - 궁남지

국립부여박물관은 1929년 발족된 부여고적보존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80여년에 이르는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충남 서부지역의 선사문화를 비롯하여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사비시기(538~660) 백제문화의 연구와 조사, 보존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제전문박물관이다.

 

2-3. 궁남지

궁남지는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한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삼국사기』에 “백제 무왕 35년(634) 궁의 남쪽에 못을 파 20여리 밖에서 물을 끌어다가 채우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못 가운데는 섬을 만들었는데 방장선산(方丈仙山)을 상징한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 이로 보아 이 연못은 백제 무왕 때 만든 궁의 정원이었음을 알 수 있다. 못 가운데 섬을 만들어 신선사상을 표현한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인공정원으로 백제의 노자공은 일본에 건너가 백제의 정원 조경기술을 전해주었다고 한다. 백제가 삼국 중에서도 정원을 꾸미는 기술이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

 

3. 부여왕릉원

사비시대(538~660)의 백제왕릉묘역이다. 동쪽 나성(羅城)의 바로 바깥에 위치하고 있다. 7기(基)의 고분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도 각기 고분이 분포하고 있어 크게 3개의 무덤군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가운데 중앙구역에 위치한 무덤들이 그 크기나 위치로 보아 사비시대 역대 왕들의 왕릉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 고분군의 입지는 전통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명당지세(地勢)와 잘 일치되고 있어 백제 당시에 이미 풍수지리사상이 있었을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 7기 고분중 동하총(東下塚)인 1호분에는 사신도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고구려와 백제의 교류를 증명해 주는 귀중한 문화재이다. 

 

4. 백제문화단지

1993년 백제의 도읍지 부여가 백제문화권특정지역으로 지정되고,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7년간에 걸쳐 조성되었다. 국내 최초로 삼국시대 백제왕궁을 재현한 곳으로 왕궁/사찰의 하앙(下昻)식 구조와 청아하고 은은한 단청은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건축양식으로 사비성의 모든 건물마다 백제시대 유적과 유물에 근거한 사실적 재현을 통하여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백제 왕궁인 사비궁과 대표적 사찰인 능사, 계층별 주거문화를 보여주는 생활문화마을, 개국 초기 궁성인 위례성, 묘제는 물론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제역사문화관 등 1,500년 전 문화대국이었던 백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 만수산 무량사

천년고찰 무량사는 시간도 지혜도 세지 않는 무량의 도를 닦는 곳으로 창건에 대한 내용은 신라 말에 범일국사(梵日國師, 810~889)가 세워 여러 차례 공사를 거쳤다고 전해지나 자세한 연대는 미상이다. 다만 신라 말 고승 무염국사(無染大師, 801~888)가 일시 머물렀고, 고려시대에 크게 다시 지어졌다. 무량사는 수양대군이 조카 단종을 살해한 뒤 임금이 된 것을 비판하며 평생을 은둔한 천재시인 매월당 김시습이 말년을 머물다가 세상을 떠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때 조선시대 명승 진묵대사(震默大師, 1563~1633)도 거처했었다. 임진왜란 때 무량사의 모든 건물이 불에 탔으며 극락전은 그 후 다시 세웠다.

 

6. 서동요테마파크

백제무왕(서동)과 선화공주와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극화한 한국 최초의 백제역사 SBS 드라마 서동요 오픈세트장으로 2005년에 약 1만여 평의 대지 위에 조성되었다. 오픈세트장 내에는 백제·신라왕궁, 왕궁촌, 태학사, 하늘재, 저잣거리 등이 있다. 이곳에서 대풍수, 태왕사신기, 계백, 조선총잡이 등 인기드라마가 촬영되었다. 테마파크가 위치한 곳은 희대의 명장이며 충신인 계백장군이 태어난 충화면 천등산 자락에 위치하며, 눈앞에 펼쳐지는 경관이 한폭의 풍경화처럼 시야를 사로잡는 아름다운 곳이다.

 

7. 성흥산 사랑나무

성흥산성에 위치(해발 약240m)한 이 느티나무는 사랑나무라 불린다. 사랑나무는 멀리서도 눈에 잘 띠어 성흥산의 상징이 되는 나무이다. 키22m, 가슴직경 125cm, 수령 400여년 된 것으로 추정되며, 드라마 서동요, 대왕세종, 계백, 일지매, 대풍수 등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사랑나무가 위치한 곳은 가림성이다. 가림성은 성왕이 사비로 천도하기 30년 전에 축조했다. 현재 확인된 성의 둘레는 1500미터이고 성의 높이는 3~4미터이다. 2021년에 가림성(사적 제4호) 정상부에 위치해 있어 금강 일원이 조망되며 넓게 펼쳐진 독특한 뿌리 모양과 수형이 아름다운 느티나무로 자연경관과 학술적인 면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564호로 지정되었다.

반응형

'여행 > 충청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룡시  (0) 2023.05.26
당진시  (0) 2023.04.05
태안군  (1) 2023.03.03
홍성군  (0) 2023.02.21
예산군  (0)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