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이런말이 생길것 같더라더니 "개근거지"

우리 어렸을때는 개근상이 최고였는데,
몸이 아퍼도 학교에는 꼭 가야한다는 일념하나로 학교에 다녀서 개근상을 받곤 했는데, 요즈음 아이들 학교에는 현장학습이라는 개념으로 신청만 하면 언제든지 학교를 빼고 놀러도 갈 수 있고 여행도 갈 수 있다.

그런데 이게 학기중에 신청하고 수업빼고 여행다니고 이래서 부모가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아이들한테 물어보면 이런 애들이 많단다. 친구 아무개 2주 학교 안나오고 해외여행간데, 친구 누구는 2박 3일 제주도 간데, 이런 얘기를 들을때마다 그 친구 부모는 평일에도 시간낼 수도 있고 좋은 직장에 다니는구나 하면서 부러워하기도 했고 여유가 많구나 부러워하기도 했는데....

이게 어른들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한단다. 나도 학교 빼고 여행가고 싶다. 이렇게 말이다..... 그래서 학교 안빠지고 계속 나오는 아이들은 부모가 쉽게 쉴 수 있는 직장이 아니던가 아니면 여유없이 일만해야 하는 상황이던가 그렇다. 그래서 개근하는 아이들은 형편이 안좋아서 개근거지라는 말이 생기게 됐다.

우리때는 학교에가서 배워야 하니 수업에 빠지면 큰 일 나는줄 알았지만 지금은 학교보다 학원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니 굳이 학교쯤이야 빼도 뭐!!!이런식인 것이다.

공교육이 처참히 무너진 결과라고 보면 되겠다!!!!